[앵글속 세상] 바퀴 다리 선물 받은 댕댕이 새해에는 힘차게 달려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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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걷지 못하던 아이들이 휠체어에 타서 즐겁게 뛰어놀면 제 가슴이 뜁니다."
반면 장애의 아픔을 겪는 반려동물에게 휠체어 등 의지·보조기를 만들어 새 삶을 선물해주는 사람도 있다.
'휠체어 아저씨'로 불리는 이 대표는 "반려동물들이 제가 만든 휠체어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 저도 날아갈 듯 기쁘다"며 "돈보다는 오로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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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로 걷지 못하던 아이들이 휠체어에 타서 즐겁게 뛰어놀면 제 가슴이 뜁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만난 송영인(30) 선임 활동가가 말했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일생을 함께 보낸다는 의미의 반려동물. 서로 의지하며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어 몸이 불편해지거나 사고로 인해 장애가 생기면 버림받기도 한다. 반면 장애의 아픔을 겪는 반려동물에게 휠체어 등 의지·보조기를 만들어 새 삶을 선물해주는 사람도 있다.
이철(64) 워크앤런 대표는 15년 전 쓰레기 더미 속 비닐봉지 안에서 발견된 유기견 이슬이에게 동물용 휠체어를 만들어 준 것을 계기로 몸이 불편한 반려동물에게 휠체어 등 보조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직접 만든 동물용 휠체어와 보조기를 동물보호단체에 무상으로 기부했는데 이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유기견이 800여 마리다.
‘휠체어 아저씨’로 불리는 이 대표는 “반려동물들이 제가 만든 휠체어를 타고 신나게 달리면 저도 날아갈 듯 기쁘다”며 “돈보다는 오로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일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흔히 겪는 슬개골 탈구와 허리 디스크를 위한 제품도 있다. 선천적으로 뒷다리가 불편해 슬개골 수술을 받은 꼬동이의 보호자 이채이(24)씨는 “꼬동이가 걷지 못해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보조기 착용 후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편하고 너무 좋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의족과 보조기를 만든 김정현(39) 펫츠오앤피 대표는 “장애가 있는 동물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게 목표”라며 “반려동물을 통해 보호자도 기쁨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글=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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