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각?! SNS 핫템 칼로리 컷팅제와 효소의 효과는?
새해가 밝을 때마다 하는 결심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 알고리즘은 또 어쩜 그렇게 귀신같은지 살을 빼기로 결심하자마자 각종 효소니 칼로리 컷팅제와 같은 정보를 앞다투어 보여준다. 인플루언서들은 맛있는 음식을 배경으로 칼로리 컷팅제 몇 알을 내놓으며 유혹하고, SNS 상에서 좀 유명한 싶은 효소는 공구가 뜨자마자 품절되기 일쑤다. 이쯤되니 궁금해진다. 칼로리 컷팅제나 소화를 돕는다는 효소,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사실 나이가 들수록 소화효소의 양이 줄어 들고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효소 섭취를 따로 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어클리닉 서수진 원장은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순환장애가 있고 이와 더불어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된 사람에게 권한다”고 말한다. 체내 염증이 많고 췌장 질환이 있거나 기능이 약한 경우,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염, 축농증, 방광염, 비염, 관절염, 통증, 여드름 등이 있는 경우에도 효소 섭취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효소의 장점은 우리 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판매되는 효소들 중에는 쿰쿰한 냄새를 가리기 위해 당함량을 높이거나 역가수치만 높이기 위해 자연 발효 효소가 아닌 정정제 효소를 사용한 제품들이 있다. 이는 섭취 후 복부의 불편함,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효소의 원료와 맞지 않아 두드러기나 심한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서수진 원장은 효소를 섭취할 때는 “열에 취약한 특성이 있으니 너무 뜨거운 물과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으니 원료를 잘 파악하여 알러지 있는 성분은 피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하면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도리어 수많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실제 감량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의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출시된 제품들 중에는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해 카페인이 고함량으로 들어 있는 등 두 달 이상 사용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들이 깔려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수진 원장 역시 “다이어트 보조제는 소화불량과 함께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전신적인 가려움,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 가능성을 갖고 있다. 몇몇 성분은 간손상 위험성이 있고 혈당과 인슐린분비에 영향을 미쳐 당뇨 환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관찰해 보았을때 보조제는 적절한 운동이나 식단관리 없이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더 체중증가를 야기할 수 있는만큼 충분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과 함께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피해야할 제품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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