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낀 여성 13㎞ 끌려다녔다” 인도 충격의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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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뺑소니 차에 신체가 끼여 10㎞ 넘게 끌려다닌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뉴델리 서부 지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다리가 사고 차량 하부에 끼인 채로 한 시간가량 끌려다니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가 피해 여성을 매달고 달리는 동안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나 부근 여러 경찰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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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운전자, 시신 발견 후 달아나
경찰 부실 대응에 항의 시위로 번져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뺑소니 차에 신체가 끼여 10㎞ 넘게 끌려다닌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뉴델리 서부 지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스쿠터를 타고 이날 오전 2시쯤 귀가하다가 소형차에 치여 넘어졌다. 이후 다리가 사고 차량 하부에 끼인 채로 한 시간가량 끌려다니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충돌 사고가 발생하자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차를 몰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성들은 약 13㎞를 달린 후에야 여성이 차에 매달렸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시신을 발견한 후에도 버려둔 채 다시 달아났다.
사고 차가 피해 여성을 매달고 달리는 동안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나 부근 여러 경찰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당초 여성의 버려진 스쿠터 관련 조사만 벌이다가 시신이 발견된 뒤에야 사고 차에 탔던 남성 5명 등 용의자를 체포했다는 점을 놓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용의자 중에는 여당 인도국민당(BJP)의 지역 지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뺑소니 동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뉴델리 등에서는 경찰과 연방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누리꾼들은 “인도의 수도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 창피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야당이자 지역 정당인 보통사람당(AAP)을 이끌고 델리에서 집권 중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주총리 역시 전날 “수 ㎞나 여성이 차에 끌려간 끝에 사망했는데 어떻게 경찰이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느냐”고 경찰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런 범죄가 발생해 매우 수치스럽다”며 “범인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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