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질리언스' 열려…해외여행 수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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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행업계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트래블질리언스(Travel+Resilience·여행 회복)'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날 조짐을 보여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해외여행객 수(2871만명)와 비교해 70%까지 회복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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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예약률 급증
올해 여행업계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트래블질리언스(Travel+Resilience·여행 회복)'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날 조짐을 보여서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20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나갔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여행·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국자 수는 2005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해외여행객 수(2871만명)와 비교해 70%까지 회복되는 셈이다. 지난해 해외여행객 약 627만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클룩'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 10명 중 8명(78%)이 올해 해외여행을 희망하고, 35%는 2회 이상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관련 판매량 추이에서도 가파른 회복세가 나타난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해외항공권 발매 실적이 전년 대비 580% 증가한 69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하나투어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구매자는 2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35% 늘었다. 모두투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해외로 나간 소비자들도 1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80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인터파크가 여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자료에서도 지난해 해외 패키지 예약자 수는 전년 대비 2064%,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1171% 각각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권 발매 실적은 다가오는 여행 트렌드를 예측하는 척도가 된다"며 "올해 초에는 항공권 가격이 더욱 안정화되고 그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초 해외여행 예약률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하나투어의 1~2월 예약률은 전달과 비교해 각각 6745%와 66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각각 1만1384%와 9163%가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구정 연휴가 맞물리면서 이 기간을 활용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지역을 여행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노랑풍선은 1월에 출발하는 일본 패키지 상품의 검색량이 오사카는 전달 대비 609%, 규슈 403%, 홋카이도 365%씩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 예약 비중도 장거리(38.8%)보다는 단거리(61.2%) 상품이 훨씬 많이 팔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업체별로 항공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패키지나 특판 상품 구성도 비행편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여행이 조만간 정상화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당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을 여행하려는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신 상황이 진정될 경우 우리 국민의 주요 방문지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한국인 방문객이 400만명을 넘어 일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여행지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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