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백하려다 달에 남겨진 사내, 지구를 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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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적 상상력과 로맨스를 결합한 귀여운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웹툰 작가 조석의 인기작 <문유> 를 재해석한 영화 <문맨> 은 절망적 상황에 유머를 가미하며 기존 팬들과 영화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긴다. 문맨> 문유>
진중하고 철학적이거나 처절하게 그려진 여타 SF와 달리 <문맨> 은 발랄함이 차별점이자 매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맨>
캥거루를 활용한 상황 유머나 독고월 개성을 십분활용한 언어 유희가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데 관객 입장에서 폭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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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 영화 <문맨> 관련 이미지. |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세계는 바야흐로 소행성 충돌로 멸망 위기에 놓인다. 이를 예측하고 세계 지도자들이 미리 해당 행성을 파괴하고 파편을 달로 떨어뜨리려는 계획을 실행시키지만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독고월이 달 기지에 혼자 남게 된다. 다름 아닌 해당 프로젝트 총 지휘자 마람성에게 사랑 고백할 기회를 만들다가 탈출 경고를 듣지 못하게 된 것.
더욱이 지구는 소행성 파편과의 충돌을 피하지 못해 온 인류가 미세먼지로 뒤덮인 채 살아가게 됐다. 희망 잃은 지구를 바라만 보던 독고월은 우연히 달 기지에 남겨진 캥거루와 마주하게 되고 나아가 지구와 소통하게 되면서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게 이야기의 주요 골격이다.
▲ 영화 <문맨> 관련 이미지. |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 영화 <문맨> 관련 이미지. |
ⓒ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원작을 영화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중국중심주의가 가미된 흔적이 있지만, 영화 자체의 방향성을 완전 흐리는 건 아니다. 오히려 로맨스를 강하게 강조하려던 나머지 일부 이야기의 속도감이 많이 느려지거나 리듬감이 깨지는 약점이 눈에 들어오는 편이다.
독고월 역으로 참여한 선텅과 마람성 역의 마리는 <일념천당> <하락특번뇌> 등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장츠위 감독 또한 <수수적철권>에서 선텅의 연기를 이미 영화로 풀어냈기에 각자의 장점을 나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미디 장르에서 그 가능성을 보였기에 <문맨>에서 이들의 조우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평점: ★★★
영화 <문맨> 관련 정보 |
감독: 장츠위 출연: 선텅, 마리 원작: 조석 웹툰 <문유>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러닝타임: 122분 관람등급: 12세이상관람가 개봉: 2023년 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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