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동문 기업인 발전기금 100억원 유치
경기대학교가 2023년 벽두 100억원 규모의 거액 기부를 약정받아 경기도 명품대학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대학교 이윤규 총장과 플랜엠 이민규 대표는 오늘 경기대학교 본관에서 현금과 현물 등 총 100억원 규모의 기부약정을 체결했다. 경기대와 플랜엠은 이와 함께 산학협력 협약서도 체결했다.
이윤규 총장은 “주로 학교 모듈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랜엠이 경기대 발전기금 100억원을 쾌척해줘 매우 감사하며 경기대 가족 모두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앞으로 플랜엠 측이 건설해주기로 약속한 플랜엠센터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학생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대학가에서는 보기 드문 최고의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큰 기부를 결심한 플랜엠의 이민규 대표는 경기대 러시아학과 동문으로 “기업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모교 발전을 위한 기부의 기회가 주어져 회사 임직원들과 소통한 끝에 흔쾌히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플랜엠은 2020년 4월 창업된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신생기업임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 동안만 전국 17개 시도의 2,100개 실, 학급 수로는 1,550개에 이르는 시설에 친한경 학교 모듈 시공을 해서 교육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는 친환경 모듈 기업이다. 이민규 대표는 지난해 고속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엔 우리 교육부의 예산 지원이 있었던 만큼 교육 현장이자 자신의 출신 모교인 경기대학교에 뜻깊은 공간 건설을 통한 기부로 답하고 싶었다는 뜻도 아울러 설명했다.
㈜플랜엠은 올해도 3,000억원 규모의 모듈 건설 수주 실적을 예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민규대표는 회사 매출이 커지면 거기에 맞춰 경기대에 대한 기부 금액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지난해 총장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임기 동안 총 100억원 규모의 기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6개월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 플랜엠에 대해 깊이 감사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20억원 규모의 추가 기부 유치 작업도 조만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대학교는 2023년 시무식이 열린 첫날 대학가에서는 드문 거액의 기부를 유치함으로써 2023년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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