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에 탈당 요구, 조금 섣부르다”

이지민 2023. 1.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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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일각에서 탈당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아직은 조금 섣부르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지지율이 맥을 못 추는 것이 당 대표 리스크뿐이겠냐"며 "오히려 우리 당 지지층과 지도부를 보면 한 색깔"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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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나 실정법에 위배되면 얘기할 수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열린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일각에서 탈당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아직은 조금 섣부르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헌·당규나 실정법에 위배되면 (탈당은) 그때 가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역대 최고 득표를 통해 당 대표에 당선됐다. 민주적 정당성이 있다”면서 “그런 분이 사법적 리스크가 있다, 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내려오라고 하는 것은 너무 단선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 지지율이 맥을 못 추는 것이 당 대표 리스크뿐이겠냐”며 “오히려 우리 당 지지층과 지도부를 보면 한 색깔”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 없다”며 “그런 지도부가 계속 한쪽의 말만 하니까 중도, 무당층 혹은 우리 당을 지지했다가 이탈한 탈민주당층에 소구를 못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 것이다. (당이) 전혀 확장력을 갖지 못하니 지지도가 계속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고 4시간만 줬다는 것은 ‘오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 안 오면 좋겠다’는 의사를 은연중 내비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선택에 대해선 “대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통 크게, 품 넓게 나가서 협치 좀 하자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든다”고 말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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