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터뷰] 'K리그1 복귀' 조유민 "월드컵 효과, 나도 궁금… 수원FC와 맞대결 기대"
[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조유민이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다시 K리그1 무대로 나아가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3일부터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전날 인천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집결한 선수단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출국했다.
조유민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대전에 입단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시즌 중에는 A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데뷔전을 치렀고, 시즌 종료 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꿈만 같았던 시간이 지나고 조유민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값진 경험을 얻은 만큼 스스로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전지훈련 출발 전 인천공항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난 조유민은 지난해 경험을 되새기며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은 많이 하지만 경기장, 훈련장에서 어떻게 변할지, 어떤 식으로 발전한 모습이 나타날지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 경험이 헛되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유민 인터뷰
- 월드컵 이후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와이프와 일주일 정도 여행을 가서 푹 쉬었다. 그 다음에는 봉사활동과 운동을 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시즌 끝나고 많이 쉬지 못한 것 같은데) 감사한 기회가 많았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던 것에 감사하다.
-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경기를 뛰면서 향후 대표팀,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을 것 같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참가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경기에 뛰면서 동기부여가 커졌다.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욕심도 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다음 시즌 준비에도 도움이 될까?
나도 궁금하다. 월드컵을 다녀온 이후로 아직 팀 훈련을 하지 않았다.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은 많이 하지만 경기장, 훈련장에서 어떻게 변할지, 어떤 식으로 발전한 모습이 나타날지 나 스스로도 궁금하다. 경험이 헛되지 않게 하고 싶다.
- 지난 시즌 승격, 대표팀 발탁, 월드컵 참가 등 많은 것을 이뤄냈다. 엄청난 성공이 부담이 될 수도, 긍정적인 기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부담을 느끼는 건 스스로를 깎아먹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험이 K리그1에 도전하는 올 시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개인적으로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전에 올 때부터 목표는 승격이었다. K리그1에서 뛰다 K리그2 구단으로 왔기 때문에 꼭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어렵게 올라왔다. 이제 다시는 떨어지지 않게 팀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K리그1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다.
- 앞서 경험이 있으니 아무래도 처음 K리그1에 도전할 때보다는 긴장이 덜 될까?
처음보다는 긴장이나 부담이 덜하긴 하다. 다만 월드컵을 다녀온 만큼 더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K리그1은 경기 템포나 운영 방식이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 K리그1에선 K리그2에서 뛸 때보다 수비수의 역할과 부담이 커질 것 같은데
실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우리 팀은 K리그2에서도 실점이 적지 않았다. K리그2에선 실점한 것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1에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공수 밸런스가 중요하다. 실점을 최소화해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돼야 할 것 같다.
- 승격하면서 친정팀 수원FC와도 맞붙게 됐다
수원FC에는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아직 많다. 거의 그대로다. 상대 팀으로 맞붙는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기대된다. 오랜만에 수원FC 팬분들 앞에 서게 될 텐데,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를 통해 승격을 약속한 바 있다. 올 시즌 목표는?
감독님께서 어제 미팅에서 파이널A를 목표로 제시하셨다. 파이널A에 드는 게 목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의 목표는 K리그1 잔류다.
-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계속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경쟁력을 키워나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리그에서는 베스트11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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