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좋아하신다고요? 승진 생각 없으신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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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지만 경기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워 보인다.
실제 블룸버그가 인용한 2019년 한 기업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빈도가 높은 직원일수록 승진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학자인 잭 케네디는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일주일에 5일을 재택근무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사무실에 출근해 관리자들 눈에 띄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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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지만 경기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워 보인다.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뿐만 아니라 한국 금융가에서도 대규모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에서 경기침체(recession)를 극복하고 경력을 발전시킬 5개의 '팁'을 소개해 관심이 쏠린다.
1. 상사 눈에 잘 띄어야…재택근무 빈도 줄이자
블룸버그는 "승진은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 상사 눈에 얼마나 잘 띄는지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실제 블룸버그가 인용한 2019년 한 기업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빈도가 높은 직원일수록 승진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재택근무 덕분에 직원 개인의 생산성은 늘어났다고 해도 말이다.
영국 경제학자인 잭 케네디는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일주일에 5일을 재택근무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사무실에 출근해 관리자들 눈에 띄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재택근무가 필요하다면 상사와 원활히 소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경력 코치 겸 컨설턴트인 한나 샐튼은 블룸버그에 "재택근무를 더 오래 하는 직장이라면, 당신의 팀과 상사 눈에 당신의 노력이 더 잘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 대체 불가능한 직무를 맡아라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면, 경제가 개인의 직무 개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타이밍이다. 특히 블룸버그는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직무를 맡고, 이를 사업과 연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불경기일수록 기업은 매출 증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때문이다.
3.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맡아라
자신이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경력 코치인 앨리스 스테이플턴은 "장기적으로 일을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경력을 발전시켜나가기는 힘들다"라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자기 아이디어가 실제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경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4. 넓고 깊은 역량 갖추기
자신이 가진 기술을 더 훌륭하게 갈고닦는 것은 당연히 승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일'을 찾기 위해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기술의 숙련 자체에 집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훌륭한 기술을 갖춰야 더 중요한 직급으로 승진하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5. 그냥 물어보라
직접 회사나 상사에게 승진 조건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테이플턴은 "고용주에게 현재 찾고 있는 직무나 인재 종류를 물어보라"라며 "조직이 당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게 좋다. 그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갭을 좁힐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단지 묻는 데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있다. 스테이플턴은 승진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알았다면,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당신이 매일 하는 직무를 통해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었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라"라며 "훗날 인사 시기가 다가왔을 때 회사가 당신을 승진시켜야 할 강력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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