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한 목소리 "경제 위기 극복 앞장…리스크 관리 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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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금융 협회가 주관해 매년 초 경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한 해 경제를 진단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한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한은 등 수장이 자리했으며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및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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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내부통제 강조
국민은행장 "수수료 면제 검토"
“저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인 F4가 원팀 정신으로 긴밀한 공조 하에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서 올해 위기는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3년 만에 개최된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는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며 “금융권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금융 협회가 주관해 매년 초 경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한 해 경제를 진단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한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한은 등 수장이 자리했으며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및 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가 코로나19로 대유행으로 2021년과 지난해 행사가 열리지 않다가 다시 열린 만큼, 행사장은 시작전부터 금융인들과 취재진들 및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참석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불참했다. 조 회장은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2023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임원 및 실무자 30여명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거취를 두고 입장 표명을 유보한 손 회장은 내부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이사회는 오는 4일 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 선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의 임기 만료는 3월 25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 회장이 1월 이후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손 회장의 불참에는 관치금융 논란을 빚고 있는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계속 힘써주길 부탁드린다”면서 금융권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을 또 다시 거론했다.
이 원장은 “책임경영 문화 확립과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한 금융의 자발적 노력은 소비자 신뢰 제고와 금융산업의 성숙한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금감원은 올해에도 시장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을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가 끝난 뒤 그는 손 회장의 불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늘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 좋게, 좋게.”라며 거듭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 외 5대 은행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자리했다. CEO가 모두 교체된 NH농협금융에서는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불참하고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체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신한은행은 새해 첫 날 시중은행 최초로 관련 타행 이체 수수료를 무료화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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