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 PD "역 제안 받기도…법무부→국정원 허가 필요" [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관계자 외 출입금지' PD가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SBS 신규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동원 PD,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단 하루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 MBC '무한도전', 'TV 동물농장'의 '효리와 순심이'를 연출한 고혜린 PD, '라디오스타'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MC로 합류해 금지구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이동원 PD는 보안이 철저한 금지구역을 찾아가는 준비 과정 및 선정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다 보니까 일반인들이 못 갔던 곳을 많이 갔지 않나. 많은 분들이 (출입 금지 구역을 떠올리면) 교도소, 군사지역, 조폐공사 이런 곳을 많이 떠올리시더라. 첫 방송이다 보니까 어딜 가는 게 궁금증을 해소할까 했을 때 교도소가 적합하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해서 허락을 받고 촬영을 하게 됐다. 11년 째 다니고 있는데 이런 촬영은 처음이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 PD는 "전 스태프가 신원 조회를 받았고, 들어갈 때 답사든 촬영이든 통신 장비, 담배 등을 다 뺏겼다. 카메라나 촬영 장비의 시리얼 넘버까지 넘겨야 해서 목록 만드는 데만 3일이 걸렸다. 들어갈 때, 가지고 나올 때도 2~3시간이 걸렸다. 핸드폰이 없다 보니까, 촬영을 하러 들어갔는데 스태프들끼리 찢어지면 소통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고혜린 PD 또한 "보통 어떤 휴대전화는 있지 않나 싶은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까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금지 구역 섭외는 어떻게 했을까. 이동원 PD는 "어려울 줄 알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몇 군데 컨택을 했을 때 다 섭외가 됐었다. 저희 프로그램 모토가 거기 일하시는 분들을 찾아가서 고충을 듣고 현장을 보고 응원한다는 취지였다. 그 취지에 동의를 해주셔서 선정을 하고 취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저에는 한국은행부터 우주정거장 등 다양한 장소들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티저에 여러 장소들이 나오는데 미리 섭외가 된 곳들도 있고, 티저에 언급됐던 기관에서 먼저 연락을 주시고 역으로 제안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안시설이어서 국정원 허가가 필요한 시설이긴 하다. 그래서 저희가 검토 중인 곳들도 있다. 우주정거장은 저희가 하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넣게 됐다"고 전했다.
고 PD는 '관계자 외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해 "교양이냐 예능이냐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데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이게 중요할까 싶다.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교양 예능이라고 규정할 순 없지만 진정성 있게, 재밌게 전달하려고 하는 게 저희 프로그램 성격이 아닐까 싶다. 예능, 교양 프로그램 컬래버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시너지가 잘 어우러지고 극대화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동원 PD는 첫 방송의 배경에 대해 "교정기관에 제안을 드렸을 때, 답변이 오는 데에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며 "제작진이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알려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촬영을) 결정했다고 하셨다. (미디어를 통해) 뭔가 나쁜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교정 복지를 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과 자신감이 있는데 이걸 알려올 기회가 없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얘기를 마음껏 들어주고 가감없이 전달해주겠다고 하니, 열어주고 싶다'고 하셨다. 직업에 대한 고충, 그분들의 삶의 애환이라든지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보안에 대한 사항들도 법무부와 충분히 소통해서 촬영을 진행했다. 자신있게 내놓은 프로그램이니까 재밌게 봐주시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오는 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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