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의회, 난관 뚫고 협치 이뤄... 함께 손잡자"

최경준 2023. 1.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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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소통 행보 확대... 2일 새해 도민 인사회 이어 4일 현장 근무자 초청 간담회 예정

[최경준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도담소에서 열린 도의회 의장단ㆍ상임위원장단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 이어 경기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여는 등 2023년 새해맞이 소통 행보를 넓히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는 4일에는 청사 미화원 등 현장 근무자들과 격려 오찬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 3일 도담소에서 경기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도민, 민생을 위해 경기도의회와 협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본격적으로 정책적 성과 낼 수 있기를 기대"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도의회와) 여러 가지 난관을 뚫고 협치를 했다. 중앙정치 또는 다른 광역시도에서 하지 못한 와중에 (경기도는) 도의회 여야와 집행부가 많은 토론과 이견을 극복하고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조직개편안도 잘 승인됐다"면서 "새해에도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도민의 안전과 생명, 경기도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 함께 손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견도 있고 조금 다른 생각도 있겠지만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마음 열고 함께 토론하자"며 "도민을 위해 여와 야를 뛰어넘고 의회와 집행부를 뛰어넘어서 함께 나가자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도담소에서 열린 도의회 의장단ㆍ상임위원장단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판수 경기도의회 부의장 및 경기도의회 의장단ㆍ상임위원장단, 오병권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한 해 정말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 상황에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소통, 협치의 장을 만들어냈다"며 "올해 정말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경기도는 오롯이 도민을 생각해 본격적으로 정책적 성과를 함께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 역동성으로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상생과 포용의 경기도 만들겠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지난 2일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 참석한 도민들과의 오찬 간담회 이후 두 번째 새해맞이 소통 행보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도민들에게 경제 역동성을 키워서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상생과 포용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우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싶다. 그리고 그 역동성에서 비롯되는 일자리 많이 만들고, 장사할 기회, 창업할 기회, 사업할 기회, 기업할 기회, 학생들은 공부할 기회, 운동할 기회, 그렇게 해서 자기 꿈을 펼칠 기회를 경기도에서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번째로, 고른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다. 기회소득 시리즈를 통해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소득을 바로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장애인에게도 기회소득을 드리겠다. 지난해 말부터 중증장애인들에게 훈련수당을 주고 있는데 장애인 활동 수당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우리 사회와 경제 역동성을 키워서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같이 어우러져서 상생하고 포용하는 그런 경기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새해 경기도의 '5대 기회 패키지' 사업 일부를 소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의 경기'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의 경기'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서 새해 소망 기원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하고 있다.
ⓒ 경기도
 
이날 행사는 2023년 경기도 역점사업 등 도정 방향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업인, 산업현장 노동자, 운수종사자, 환경미화원, 장애인 등 각계각층 도민 41명과 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기도 최북단 마을인 파주 해마루촌 도민과 최남단 안성시 거주 도민들은 영상을 통해 '살기 좋은 경기도, 행복한 경기도',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으로 도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한 경기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경기도'를 소망했다.

발달장애인 박준희씨는 "작년에 처음으로 기회수당을 받았다. 새해에는 직업훈련센터에서 열심히 훈련해 회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조이화씨는 "고금리와 고물가, 위축된 소비심리로 어려운 한 해였는데 올해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게 경기도가 고른 기회를 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독립야구단 연천미라클의 황영묵 선수는 "작년 한 해 독립야구의 발전을 많이 느꼈다. 올해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많은 선수가 혜택을 누리며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김동연 지사와 도민들은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마음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무대 위로 날리기도 했다. 이어 떡국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환담했다.

한편 경기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5대 기회 패키지' 사업은 ▲청년들과 베이비부머에게 사회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사다리' ▲예술인,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정당한 보상을 하는 '기회소득' ▲아동,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사회적 안전망을 지원하는 '기회안전망' ▲혁신성장, 미래산업을 선도해 더 많은 기회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발전소' ▲옛 경기도청 부지에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해 사회가치 확산과 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터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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