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가구 높이 바꾸면 '허리 건강' 지킬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형 부원장​ 2023. 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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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또는 새해를 맞아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구와 인테리어를 바꿔 집을 새 단장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자신의 취향과 집 구조에 따라 가구 등을 맞춤형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특히 가구의 높이가 허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의욕만 앞서 가구를 옮기다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가구를 재배치할 때 급성 요추염좌나 디스크와 같은 척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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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형 부원장

이사 또는 새해를 맞아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가구와 인테리어를 바꿔 집을 새 단장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자신의 취향과 집 구조에 따라 가구 등을 맞춤형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건강이다. 특히 가구의 높이가 허리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싱크대 = 집에서 요리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싱크대는 빠질 수 없는 가구 중 하나로 요리를 하거나 식사 후 설거지를 위해 싱크대를 이용한다. 대부분 긴 시간 허리를 살짝 숙인 자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 건강을 위해서 싱크대의 높이가 중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로 섰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100으로 본다면 몸을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는 150의 부하가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싱크대의 높이에 따라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는 키의 52%의 높이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키가 160cm일 경우 싱크대의 높이는 83.2cm가 되어야 한다. 만약 자신의 키에 맞는 싱크대를 구매하기 어렵다면 발판을 이용하거나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려 허리가 굽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책상 =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일을 할 때 자주 책상을 사용한다. 책상의 높이가 너무 높으면 승모근에 긴장을 줘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뭉치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올바른 책상의 높이는 팔꿈치와 책상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책상의 높이를 바꿀 수 없어 의자 높이만 낮춰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의자 높이를 낮추면 발을 땅에 댔을 때 무릎이 높아져 고관절과 골반이 과도하게 접히게 되고, 허리 주변을 압박하여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될 수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았을 때 적당한 높이의 책상을 구입하거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도 좋다.

▶ 소파 = 소파는 푹신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지나치게 푹신한 소파는 쿠션감으로 인해 일반 의자와는 달리 엉덩이가 무릎보다 더 내려앉게 되는데, 무릎이 고관절보다 살짝 높이 올라오는 정도가 적당하다. 뒤로 기댔을 때 엉덩이와 허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소파 팔걸이에 자주 눕는 습관을 가졌다면 목 건강을 위해 팔걸이가 낮은 소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파에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의욕만 앞서 가구를 옮기다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가구를 재배치할 때 급성 요추염좌나 디스크와 같은 척추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들 때 팔과 허리 힘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에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 따라서 가구를 옮겨야 한다면 들어서 옮기기보다는 바닥에 이불을 깔아 끌거나 바퀴가 달린 수레에 올리는 것이 좋다. 만약 가구를 옮기고 난 뒤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냉찜질을 해주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평소 꾸준한 목, 허리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허리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땅기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스트레칭>

날개뼈 당기기/사진=강남나누리병원 제공

날개뼈 당기기
1. 고개는 정면을 보고 턱은 몸쪽으로 당긴다.
2. 팔을 옆구리보다 약간 넓게 벌린다.
3. 양쪽 날개뼈와 팔꿈치를 서로 모은다.
4.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3세트를 반복한다.

고양이등 만들기/사진=강남나누리병원 제공

고양이등 만들기
1. 무릎을 대고 양손으로 바닥을 짚어 허리가 바닥과 수평을 이루게 한다.
2. 시선을 정면을 향해 바라보고 자세를 취한다.
3. 허리는 아래로 내리면서 등 근육을 천천히 늘려준다.
4. 10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3세트를 반복한다.

(* 이 칼럼은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준형 부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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