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티이엠씨 “반도체 특수가스의 진정한 국산화 추구”

장효원 2023. 1.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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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수가스 전문 기업 티이엠씨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티이엠씨는 상장 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폐가스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상장 후 티이엠씨는 반도체 필수 소재인 디보란(B2H6)과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중수소(D2), 식각 공정에 사용돼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COS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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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 기업 티이엠씨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티이엠씨는 상장 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폐가스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3일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를 소개했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100% 수입에 의존하던 희귀가스(Rare gas)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전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한다.

티이엠씨의 제품별 매출에서 약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는 반도체 포토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혼합가스로, 네온(Ne)을 주 재료로 만들어진다. 티이엠씨는 네온과 헬륨을 분리, 정제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99.9999%로 고순도의 네온을 국산화했다. 노광과 식각, 이온주입, 증착 및 확산 등 반도체의 여러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혼합가스 및 희귀가스가 매출의 나머지를 구성한다.

티이엠씨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및 디스플레이 회사들이다. 국내외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로부터 인증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트너십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 이후 다양한 특수가스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며 2021년까지 연평균 73.8%씩 고도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전 세계적인 희귀가스 가격 폭등 속에서 3분기 기준 23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후 티이엠씨는 반도체 필수 소재인 디보란(B2H6)과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중수소(D2), 식각 공정에 사용돼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COS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용된 희귀가스를 다시 포집해 정제하고 재공급하는 ‘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 중 일부는 시설에 투자한다. 현재 충북 보은 본사를 중심으로 총 5개 부지에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하고자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2021년 제 3공장까지 이미 완공했으며 지난해 착공한 제 4공장은 올해 중 완공 예정이다. 동시에 올 해부터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지점에도 직접 진출해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리고자 한다.

유원양 대표는 “전 공정에서 ‘진정한 국산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발 빠른 선제 투자를 통한 아이템 선점에 앞장서온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티이엠씨는 총 220만주를 공모하며 오는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3537억~4201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물량은 28.43%다.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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