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터뷰] 'K리그2 득점왕' 유강현 "K리그1 20골이 목표…나만 잘하면 된다"

조효종 기자 2023. 1. 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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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득점왕' 유강현이 K리그1 20골을 조준하고 있다.

8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앞둔 대전은 올겨울 1호 영입 선수로 'K리그2 최고의 골잡이' 유강현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유강현은 40경기 19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FC 전체 득점의 약 49%를 책임졌다.

앞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대개 K리그1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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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 조효종 기자= 'K리그2 득점왕' 유강현이 K리그1 20골을 조준하고 있다.


대전은 3일부터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전날 인천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집결한 선수단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촌부리로 출국했다.


8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앞둔 대전은 올겨울 1호 영입 선수로 'K리그2 최고의 골잡이' 유강현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유강현은 40경기 19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FC 전체 득점의 약 49%를 책임졌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대전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난 유강현은 새로운 팀에 막 합류해 적응 중이었다. "어제 소집돼서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모두 환영해 줬다. 함께 뛰어 본 선수는 없지만, 또래 선수들이 많아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필드골을 넣지 못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상대였다. 경기장 분위기나 팬들의 열정도 멋진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전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는 이적 소감을 전했다.


유강현은 대전 입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금껏 K리그1 경기에 나선 경험이 없다. 2015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리그 출전 없이 대구FC를 거쳐 체코 무대에 진출했다. 2021년 국내로 복귀한 후에는 K리그2에서 활약했다. "체코에 있을 때도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 K리그1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K리그1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스스로도 궁금하다"며 K리그1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은 대개 K리그1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말컹과 조나탄은 K리그1 득점왕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유강현은 자신도 성공 사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구체적인 목표로 지난해 도달하지 못한 20골을 언급했다. "작년 20골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무대가 다르긴 하지만 K리그1 20골을 목표로 잡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K리그1 득점왕 도전 의지에 대한 질문에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 대전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드는 팀이다.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가 마무리만 잘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헤딩 능력을 보완할 예정이다. "동계 훈련에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피지컬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느낀다. 특히 작년에 헤딩 골이 많이 없었다. 헤딩 득점을 위한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훈련 계획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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