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지사제 사재기라며...동성제약 초강세 출발 후 상승분 반납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1.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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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며 지사제(설사 완화약) 사재기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사제 업체인 대원제약, 동성제약, 조아제약 등은 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은 한때 22.99%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원제약은 ‘포타겔현탁액’, 동성제약은 ‘정로환’, 조아제약은 ‘탈스탑’ 등의 지사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가 번지고, 미국에서는 XBB1.5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됐다”며 “이번 변이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해 지사제인 ‘멍퉈스싼’을 사놔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2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입국자 가운데 XBB 변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글은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됐고, 한때 멍퉈스싼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 갑에 7위안(약 1290원)이던 멍퉈스싼 가격은 하루 새 36.5위안(약 6700원)으로 4배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하므로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3일 오전 11시 기준 대원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1만8750원에, 동성제약은 0.45% 오른 6730원에, 조아제약은 2.6% 오른 2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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