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더 영광스럽게, 더 글로리 관전포인트 6
2023. 1. 3. 11:19
작감배 조합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다고!
1월 2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우리나라 순위 1위, 글로벌 순위 5위에 오른 〈더 글로리〉 의 파죽지세가 무섭다. 파트 1이 8회로 마무리되고 파트 2는 3월에 공개 예정이라는데 〈더 글로리〉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 Point 1. 김은숙 작가의 첫번째 장르물 」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김은숙 작가. 이번 작품인 〈더 글로리〉는 그녀의 딸이 한 말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고 한다. 학교폭력물을 쓰겠다고 했을 때 자신이 쓴다는 사실때문에 다른 오해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며 괜한 걱정을 하는 자신을 되돌아 보게 했다는 것. 이어 “엄마는 내가 죽도록 때리면 더 가슴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아플 것 같아?”라고 말했는데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 지옥을 맛봤다며 그렇게 〈더 글로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 Point 2. 아역 싱크로율 무엇? 」
〈더 글로리〉는 스토리와 연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무엇보다 아역과 성인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송혜교의 어린 시절 역을 맡은 정지소를비롯해,학폭 가해자인 임지연의 아역인 신예은과 김히어라의 아역 배강희의 연기는 SNS상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되고 있을 정도. 닮은 외모뿐만 아니라 그냥 배역 그대로 자란것 같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
「 Point 3. 피해자들을 위한 응원 」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잃게 된다. 바로 ‘영광’ 같은 것이다”라며 드라마의 제목이 〈더 글로리〉가 된 연유를 밝혔다. 사과를 받아야 원점이 되는데 그들의 원점을 응원하며 이런 제목을 짓게 되었다고. ‘세상의 피해자들에게 드리는 응원’이라고도 덧붙였다.
「 Point 4 송혜교와 이도현의 연기변신 」
로맨스물을 주로 하던 김은숙 작가가 처음 내세운 복수극의 주인공은 바로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췄던 송혜교였다. 〈비밀의 숲〉 , 〈해피니스〉 등의 장르물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은 “문동은은 강하고 연약한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이 두 면을 지닌 배우는 송혜교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이도현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지만 이면에는 커다란 아픔을 지닌 캐릭터로 문동은을 도와주는 결정적 조력자로 등장한다. 파트 1에서 본격 복수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파트 2의 핵심 키플레이어가 될 듯 보인다고. 무엇보다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에서 의대생을 연기했던 이도현이 드디어 의사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팬들은 기뻐하고 있다.
「 Point 5 광희 등장? 」
드라마에 몰입하다보면 뜬금없이 광희가 출연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어떤 연유에서 등장했는진 알 수 없지만 한 때 〈무한도전〉에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더빙 시 발연기로 큰웃음을 선사한 광희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모습만 봐도 감개무량할 따름.
「 Point 6 포스터에 숨어 있는 메시지 」
〈더 글로리〉 포스터 속에는 다양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스토리를 압축해놓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먼저 포스터를 수놓은 나팔꽃은 ‘악마의 나팔꽃’이라 부리는 흰독말풀로 독을 품고 있는 것과 동시에 수술용 마취제로 쓰이는 꽃이라고. 동은과 극중 의사로 나오는 주여정의 복수를 가늠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초록색 구두는 드라마 속에서 부와 계급을 나타내는 소재로 쓰이고 동은에게 고통을 준 고데기와 주인공 중 박성훈이 연기한 전재준의 편집숍 쇼핑백과 동은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던 담임선생님의 시계, 박연진의 남편에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바둑판 등이 배치되어 있다. 자수를 놓은 것은 동은이 한땀한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복수를 준비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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