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계속 하향'…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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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적자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경신 중이다.
이날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6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0% 급감한 5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에 컨센서스가 빠르게 하향 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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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적자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경신 중이다.
3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4% 하락한 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2.25% 하락한 7만4000원을 가리키며, 지난달 29일 7만4700원을 깨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적 추정치가 지속해서 하향하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이익 하락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날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6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0% 급감한 5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에 컨센서스가 빠르게 하향 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적 하회의 주요인은 수요 급감"이라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출하량과 가격 모두 기존 예상을 하회해 실적 하향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2023년 매출액은 26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53%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 대비 수요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변경해 그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실적의 하향 폭이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7663억원으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조29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적자 기조는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7조2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8.04% 감소한 5조9254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600만원, 145만2200만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만2300만원, 43만5400만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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