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 이달 중 이스라엘 방문 "이·팔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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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와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핵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익 정권이 출범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하 이팔) 관계 악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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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와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핵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달 중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료는 양국의 회담 성사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회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익 정권이 출범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하 이팔) 관계 악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요르단강 서안 일부 지역의 합병 문제 등을 포함해 이팔 분쟁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연합한 초강성 보수 우파가 새 정부의 주요 요직을 꿰차고 정착촌 확장과 사법 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팔레스타인과 이란 등 중동 정세에 격변이 예상되고 있다.
이팔 공존을 중동 핵심 전략을 내세워 온 미국은 새 내각의 실세로 평가받는 초강성 우익 지도자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의 행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벤그비르는 국제사회가 불법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내 정착촌 확대와 일방적인 영토 병합을 주장해 온 인물로, 종국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완전한 병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제닌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2명이 사망하는 등 역내 긴장은 벌써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 내각 출범을 전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을 약화하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다.
앞서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네타냐후 정부의 외무장관인 엘리 코헨과 첫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에서의 미국의 안보 노력을 강조하면서 두 국가 해법을 위태롭게 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약 40분간의 전화통화 후 성명을 통해 "적국 이란과의 갈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란 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정권 출범 관련 성명에서 "오랜 친구인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역내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새 네타냐후 정부도 이어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할 것이며, 우리의 상호 이익 및 가치에 반하는 정책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특별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네타냐후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다. 이로써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독실한 시오니즘', '오츠마 예후디트'(이스라엘의 힘), 노움 등 3개 극우 정당,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 보수 유대 정치연합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참여하는 우파 연정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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