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프랑스인들이 요즘 교회를 더 찾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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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신교인 수가 최근 5년새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프랑스 종교에서 다수였던 개혁교회와 가톨릭 등은 일상과 동떨어진 이성적, 과학적 접근을 강조한 반면 복음주의권 교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오순절 교회는 성령 체험이나 성도 간 교제를 특히 강조한다"면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세상을 체험케 하면서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에 이어 개신교 성장도 견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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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도 7% 증가… “성령체험 등 하나님 경험하는 신앙이 성장 비결”
프랑스 개신교인 수가 최근 5년새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 수와 함께 교회도 덩달아 늘었다. 침체기로에 선 유럽 교회에 종교개혁가 장 칼뱅(1509~1564)의 나라에서 부흥의 불씨가 다시 피어날지 주목된다.
2일 프랑스의 복음주의 교회 협의체인 ‘프랑스복음주의협의회(CNEF)’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오순절과 침례교, 은사주의 계열 등을 포함한 프랑스의 복음주의권 교회 신자 수는 74만5000명에 달했다. 65만 명이던 2017년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난 수치다. 교인 수가 5만 명이었던 1950년까지 기간을 늘리면 성장 폭은 15배에 이른다. 프랑스가 개신교 신자 비율이 2~3%에 불과한 가톨릭 국가인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교회 수도 덩달아 늘었다.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 수는 2700여개로 2017년(2521개)에 비해 7.1% 증가했다. 1970년(769개)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더 뚜렷하다.
전체 인구 대비 교회 수로도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1970년 기준 6만5000명 당 1곳에 불과했던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는 현재 2만5000명 당 1곳이다. 프랑스복음주의협의회는 “인구수 대비 교회 숫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구 1만 명당 1곳 수준으로 교회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의 성장세 비결은 무엇일까. 프랑스 자유신학대학에서 수학한 김성규 웨신대 신대원 교수는 ‘신앙 체험’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프랑스 종교에서 다수였던 개혁교회와 가톨릭 등은 일상과 동떨어진 이성적, 과학적 접근을 강조한 반면 복음주의권 교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오순절 교회는 성령 체험이나 성도 간 교제를 특히 강조한다”면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세상을 체험케 하면서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에 이어 개신교 성장도 견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복음주의협의회 회원 단체 가운데 중 가장 큰 곳은 오순절 교파인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다. 프랑스에서 하나님의 성회에 소속된 교회는 530개로 전체 교회의 20%에 달한다.
이현성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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