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산투스 홈구장서 장례식...FIFA 회장 "전 세계에 펠레 스타디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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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투스 FC의 홈구장 우르바누 칼데이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엔 산투스 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그의 아들 에디뉴, 브라질 레전드인 제 호베르투도 참석했다.
그는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축구에서 99%가 꿈만 꿀 수 있었던 것들을 처음으로 해냈다. 나머지 1%는 펠레 이후에 해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펠레를 향해 엄청난 슬픔, 그리고 기쁨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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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펠레가 누구인지 잊어선 안 된다."(지안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지난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산투스 FC의 홈구장 우르바누 칼데이라 스타디움에서 '축구 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엔 산투스 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그의 아들 에디뉴, 브라질 레전드인 제 호베르투도 참석했다. 제 호베르투는 직접 펠레의 관을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 황제의 관이 놓였고 많은 축구 팬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 그의 시신은 천에 가려진 체 얼굴만 모습을 드러냈고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그를 떠나보냈다.
펠레는 지난해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하다가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펠레의 장례식장에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문 뒤 그는 현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축구에서 99%가 꿈만 꿀 수 있었던 것들을 처음으로 해냈다. 나머지 1%는 펠레 이후에 해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펠레를 향해 엄청난 슬픔, 그리고 기쁨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50년, 혹은 100년 후에 아이들이 그가 누구였는지 물을 때 우리는 그가 득점했던 장소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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