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4분기 약 40만 5,270대 인도...예상 하회 [글로벌 시황&이슈]

정연국 기자 2023. 1. 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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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유로존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 47.8...작년 6월 이후 최고 獨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 47.1…3개월 연속 증가 獨 중앙은행 총재 “ECB, 기대 인플레 억제 위해 추가 조치 필요”

오늘 유럽에서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발표됐죠.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7.8로 집계되며, 11월의 47.1에서 반등했습니다. 또, 예상치와 잠청치에 부합했으며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에 있는 모습입니다.

12월 PMI 확정치 발표 이후 유럽 제조업 경기 낙관론이 등장했는데요. 세부 항목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조들이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특히 투입물 가격 지수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관련해서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이 회복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 지원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도 부분적으로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유럽의 제조업 전망 역시 밝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 또한 발표됐는데요. S&P 글로벌에 따르면 독일의 12월 제조업 PMI는 47.1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50을 밑돌았으며, 12월 속보치인 47.4를 하회했습니다. 관련해서 S&P 글로벌의 필 스미스 부국장은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독일의 제조업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주문 감소는 여전히 독일의 제조업을 압박하고 있으며, 높은 재고 역시 수요를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유럽의 제조업 상황 확인해봤는데요. 유럽 중앙은행 주요 인사죠. 요하임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의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나겔 총재는 유럽 중앙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요. 또,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나겔 총재의 발언은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유럽 중앙은행의 기조와도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취임…브라질 증시, 장중 3% 하락 룰라 브라질 대통령, 사회복지 프로그램 도입·유류세 인하 연장 “공공 지출 확대로 브라질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 “룰라 대통령, 국영 기업 민영화 포기 예상” 현지 시각 1일 어제였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3번째 공식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브라질 시장은 룰라 대통령의 취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브라질 증시는 장중 3.24% 하락했으며, 브라질 헤알의 가치는 달러 대비 1.5%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국영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국영 석유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장중 6.9%, 그리고 브라질 은행은 장중 4.85 하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시장이 남미의 ‘좌파 대부’인 룰라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룰라 대통령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 기조를 뒤집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빈곤과 불평등 해소의 해법으로 공공 지출을 강조했는데요. 저소득층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를 부활시켰고,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했습니다. 또, 국영 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렇게 룰라 대통령이 공공 지출을 강조하자, 일각에서는 늘어난 재정 지출이 브라질 인플레이션을 더욱 키울 거란 전망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룰라 내각이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 지출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브라질 경제에 부담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룰라 대통령이 국영 기업들 역활론을 강조한 점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전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 기업 민영화는 무산될 거란 가능성이 더욱 커졌고 따라서 국영 기업의 주가 낙폭이 커진 모습입니다.

차이나 베이지북 “中 경제, 지난 분기 위축 가능성 높아” “中 올해 1분기 경기 반등 전망 불투명” 중국 경제 성장에 온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어제 IMF 총재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우려스럽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죠. 오늘은 중국 경기가 지난 분기에 위축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는데요.

현지 시각 2일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차이나 베이지북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4분기 실질 GDP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데 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이나 베이지북은 4,3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제조와 서비스 기업들의 이익, 매출, 판매량, 그리고 고용 상황을 지수로 만들었는데요. 모든 지수가 전 분기 그리고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도 차이나 베이지북은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는 등 부동산 시장 상황 또한 부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중국 기업들의 비은행권 대출이 증가하는 등 신용 경색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경기가 4분기에 예상보다 더 위축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하는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관련 혼란이 중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그리고 부동산 부문 약화로 이어졌다고 봤는데요.

중요한 건 전망이죠. 차이나 베이지북의 데릭 시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경기 반등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투자가 10분기래 최저치로 내려간 상황에서 1분기 경기 회복 가능성은 작다고 봤습니다.

테슬라, 지난해 4분기 약 40만 5,270대 인도...예상 하회 테슬라, 지난해 131만대 출하…머스크 제시 목표 밑돌아 “테슬라 인도량 예상 하회, 향후 과제 암시”

간밤 테슬라가 작년 4분기 인도 대수를 공개했습니다.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요.

현지 시각 2일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동안 전기차 40만 5천 278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을 밑도는 수준인데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43만 1천 대였습니다.

2022년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는 지난해 약 131만 대를 출하했는데요.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2년 차량 인도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총 140만 대 넘게 인도했어야 합니다. 올해 인도량은 이에 못 미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준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테슬라의 지난해 인도량 증가가 다른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량이 월가 예상을 밑돈 점은 테슬라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슬라의 인도량이 예상을 밑돈 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 물류 문제가 불거지면서 테슬라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뉴욕타임즈는 이에 더해 앞으로 전기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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