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글로벌 증시 전망 [글로벌 시황&이슈]

전가은 외신캐스터 2023. 1. 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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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외신캐스터]
오늘은 유럽, 아시아, 인도로 나누어 글로벌 증시 전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작년 유럽은 연초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과 에너지 위기로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유럽 증시의 올해 전망 역시 밝지는 않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 유럽 대표 기업 600개의 주가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424.89에 마감했는데, 블룸버그가 주요 은행 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스톡스유럽600지수 전망치는 449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에서는 대체로 전약후강의 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연말ECB의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이면 상승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대신 우크라이나전쟁 여파로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다른 대륙보다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다음으로 중국입니다. 지난 해 상하이 지수는 15% 하락한 바 있는데 올해 전망은 다소 긍정적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류진진 전문가는 MSCI 중국지수와 상하이선전 300지수가 향후 1년 간 16%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모간스탠리는 MSCI 중국지수가 2023년 연말까지 1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중국에서는 소비와 산업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반등장을 연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구체적으로로 살펴보았을 때 올해의 주요 투자 테마는 단연 소비와 부동산입니다. `리오프닝’이후 소비 심리가 점진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점,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 또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UBS에서는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는 민감하게,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구요. 부문별로는 레저, 가전제품, 음식료, 전기차, 컴퓨터 등 업종 비중을 높일 것을 추천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작년에 일본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이를 주도했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올해 4월 퇴임이 예정됨에 따라 이후 일본 금융 정책 기조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주식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닛케이225지수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융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 일본은행 총재 교체에 따른 출구전략 가능성 등으로 시장이 고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Fed의 금융정책이 금리 인하로 전환되면서 주식시장도 활황세로 돌아서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은 인도입니다. 인도는 미중 패권 전쟁의 수혜를 볼 국가로 꼽히고 있으며, 실제로 인도는 니프티 50이나 BSE 센섹스 지수 지난해 12월 초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작년에도 유난히 좋았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 가격 변동, 루피화의 약세 그리고 인도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악재가 겹쳤지만 오히려 상승하는 장을 유지하면서 올해 전망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인도에 대해서는 , 매크로 경제 둔화 영향을 올해 모두 피할 수만은 없겠지만 젊고 큰 노동 인구라는 국내 동력이 인도 경제 뒷받침하면서 장기적으로 2~3년 뒤 투자자들은 보상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별히 2023년에는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금융, 자동차 부문 그리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 주식 등이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세계 성장이 다시 정상화될 때까지는 수출이나 달러 지향적인 테마는 피하라는 권고도 나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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