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배우이어 美래퍼 숨진 채 발견…이 약물 중독 가능성
미국의 여성 래퍼 '갱스터 부'(본명 롤라 미첼·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갱스터 부는 지난 1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유명 힙합 그룹 '스리 6 마피아'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여성 래퍼다.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한 갱스터 부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됐다"며 "펜타닐을 섞은 물질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갱스터 부와 함께 있었던 그의 친오빠도 마약 과다 복용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최근 페타닐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펜타닐은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다.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이르는 펜타닐은 다른 마약과 혼합해 유통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 타일러 샌더스(18)가 이 약물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샌더스는 지난해 6월 16일 로스앤젤레스(LA)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당국의 부검 결과, 그의 시신에서는 강력한 약물 반응이 나왔다고 TMZ 등 미 연예매체는 전했다.
고인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샌더스는 정신적 문제를 극복하려다 사회적으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이 아닌 마약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에 만연한 이 문제(펜타닐 남용)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샌더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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