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또 걸리면? 사망 위험 '이 만큼' 급증
이해나 기자 2023. 1. 3. 06:30

코로나 바이러스에 2회 이상 감염되는 '재감염'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첫 주 기준 코로나 재감염자 비율이 신규 확진자 중 6명 중 1명꼴로 증가해, 재감염 환자 수가 총 88만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재감염됐을 때 처음 감염 시보다 사망 위험이나 중증화 가능성이 2~3배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의대가 미국내 약 600만명의 코로나 감염자, 재감염자(2회 이상 감염자), 비감염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감염자는 한 번 감염된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입원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롱코비드(코로나감염후유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 심장, 혈액, 신장, 당뇨병, 정신 건강, 뼈와 근육, 신경 질환에 대한 위험도도 재감염자가 높았다. 재감염자는 한 번 감염된 환자보다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은 3배, 신경 질환에 걸릴 확률은 60% 더 높았다. 이처럼 위험이 높아지는 현상은 재감염 후 첫 달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6개월 후에도 여전히 지속됐다.
연구진은 자연감염 된 후 백신을 맞은 이른바 '슈퍼 면역'도 재감염 시 건강 위험을 낮출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델타나 오미크론, BA.5 등 변이 바이러스마다 중증화나 치명률이 다른 것을 감안해도 재감염 시 치명률이나 중증화가 높아지는 현상은 여전했다. 다만 재감염이라도 3회 감염부터는 2회 감염보다 위험도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지야드 알 알라이 교수는 "재감염은 매우 중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예방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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