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 광역 BRT 2025년부터 달린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입구역에서 서울 복정역을 구간을 잇는 '성남~복정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2025년부터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에 대한 개발 계획을 지난달 30일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길이 10.2㎞(사업비 419억원.국비 50% 지원)의 BRT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시행사는 성남시다. 서울 복정역~경기 성남 모란역~성남 남한산성입구역 구간을 24시간 중앙버스차로로 조성해 2025년 산성대로(모란역~남한산성입구역), 2026년 성남대로(모란역~복정역)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BRT가 운행을 시작하면 대중교통 수요가 많고 혼잡도가 높은 서울 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되고, 수도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대광위는 내다봤다. 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의 평균 통행속도가 증가해 신속성·정시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성남시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 등 다수의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계돼 '선(先) 교통 후(後) 개발'에 따른 상권·생활권·재생사업 활성화도 기대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개발 계획 승인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착공은 올해 말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과의 환승 등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해 대광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도권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환승센터와 광역버스, 광역철도 등 서비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