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석 앞둔 이재명…새해에도 “없는 죄 만들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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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와 관련해 "없는 죄를 만든다"는 주장을 새해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일 저녁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청투어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 모두를 위한 질서를 유지할 때, 권력을 행사할 때 정의로워야 하고 균형이 맞아야 한다"며 "내 편은 죄를 지어도 괜찮고, 상대는 없는 죄라도 만들어 벌을 준다고 하면 국가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되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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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와 관련해 “없는 죄를 만든다”는 주장을 새해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일 저녁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청투어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 모두를 위한 질서를 유지할 때, 권력을 행사할 때 정의로워야 하고 균형이 맞아야 한다”며 “내 편은 죄를 지어도 괜찮고, 상대는 없는 죄라도 만들어 벌을 준다고 하면 국가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되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질서유지 권한을 자신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국가 주권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선 것과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는 뭉개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의 연장선에 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가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각자도생의 원시사회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라’라고 말씀하셨다”며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국민인데, 우리 한 명 한 명이 실천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올해 경제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시장에 맡긴다’고 한다”며 “(정부는) 경기침체의 주원인인 양극화를 완화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심화시키는 해괴한 정책을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표는 줄곧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범죄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도 “많은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정부)의 무능·무책임함이 가려지겠나.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냐”면서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의 이웃과 가족을 지키자. 함께 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검찰 출석은 언제 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미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으니 그것을 참고해 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12일 검찰 출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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