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개혁은 국민 명령… 기득권 저항에 무너지면 번영 어렵다”

문동성 2023. 1. 3.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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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년인사회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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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5부요인 등 초청 ‘신년 인사회’
성장 가로막는 폐단 근절 의지
7년 만에 경제계 신년회도 참석
최태원·이재용 등 500여명 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재계 인사들과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년인사회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 이어 이날도 3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번영을 이끈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인사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인사들도 자리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소속 의원 115명 중 90여명이 대거 인사회에 몰렸다.

인사회에서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성 시사 발언을 언급하며 “더이상 승자 독식 체제가 유지돼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별세한 조세희 작가의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 ‘시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책임질 줄 아는 대통령이었다’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선물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10대 기업 회장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겸한 새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3대 개혁과 부동산 세 부담 경감, 디지털·바이오·콘텐츠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등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해를 맞아 4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직원 조회를 주재하며 가짜뉴스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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