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탄두 위협’에… 1~2월 핵실험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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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7차 핵실험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 대량 생산을 공언한 만큼 향후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그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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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최대 60기 이상일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7차 핵실험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 대량 생산을 공언한 만큼 향후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그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핵무기 능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기술적 차원에 더해 북한 내부의 정치적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체제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자신들의 주요 정치적 기념일을 맞아 핵실험을 단행했던 전례를 감안할 경우 올 1∼2월 중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 센터장은 “이르면 오는 8일(김 위원장 생일) 전 또는 늦어도 2월 8일(인민군 창건 75주년),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광명성절) 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전 정의당 의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대폭 강화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고 했으니 신형전술핵무기의 성능을 시험하는 7차 핵실험이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하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추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방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는 2020년 11월 북한 보유 핵탄두가 15∼60기라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 시점에선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량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새해 첫 대중 활동으로 조선소년단 대표들과의 만남을 택했다. 만 7~14세 어린이·청소년들과 스킨십을 부각하는 ‘애민 리더십’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이 미래세대에게 행복과 안녕을 보장해주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지난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당시, 미래세대의 상징인 자신의 딸 김주애를 노출시킨 행보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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