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적’… “미·일, 대만 유사시 작전계획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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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적'으로 가정한 공동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전계획에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단일한 지휘 체계에서 어떻게 군사적으로 대응할지가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명기한 이후 물밑에서 미국과 작전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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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군 11월 日 섬 탈환 훈련도
中 무인기는 1일 오키나와 비행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적’으로 가정한 공동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전계획에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단일한 지휘 체계에서 어떻게 군사적으로 대응할지가 상세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일(현지시간) 지휘 통제체계를 비롯한 작전 임무, 수송과 보급 등 양국 군 전력의 역할 분담을 담은 미·일의 공동 작전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위기대응 계획은 개념계획과 작전계획으로 나뉜다. 개념계획은 미·일의 역할을 대략 나눈 구상이고, 작전계획은 시나리오를 설정해 시간순으로 동원할 부대와 기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명기한 이후 물밑에서 미국과 작전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대만에서 약 110㎞ 거리인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도 중국의 무력 사용이 현실화할 수 있다.
미군과 자위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킨 소드’ 훈련 중 중국이 일본의 섬을 빼앗을 경우 다시 탈환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니치는 “작전계획은 중국을 적국으로 가정하게 된다”며 “미·일의 군사협력이 중국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은밀하지만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첨단 정찰형 드론인 ‘우전-7’ 1대가 1일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해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우전-7은 고도 20㎞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날 수 있는 최첨단 무인기다. 시속 750㎞로 비행하며 작전반경은 2000㎞나 된다. 정찰 정보수집은 물론 미사일을 장착해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은 일본 정부가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지난달 16일 이후 오키나와 인근에서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대만이 결코 제2의 우크라이나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의 마 전 총통은 신년 메시지에서 “전쟁을 준비하면서도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게 국가안보 전략이 돼야 한다”며 차이잉원 정부에 중국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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