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절단 안하려면 금주·금연·운동 실천하라

민태원 2023. 1. 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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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족부궤양)은 말 그대로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만성적인 합병증이다.

김준혁 교수는 2일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 세 가지 행동교정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하지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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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20%가 만성적 합병증
3가지 병행하면 절단 위험 확 줄어


당뇨발(족부궤양)은 말 그대로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만성적인 합병증이다. 좁게는 발에 난 상처나 궤양만을 지칭하지만, 넓게는 발에 나타난 감염, 괴사 등 다양한 병변을 모두 지칭한다. 당뇨 환자의 20%가 이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하면 당뇨발 환자의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처지에 처할 수 있다.

그런데 금연·금주와 운동을 실천하면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26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추는 요인과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지 절단 위험도는 담배를 피울 경우 약 1.44배, 술을 마실 경우 1.37배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위험도가 약 0.76배로 낮아졌다. 아울러 규칙적 운동과 금연, 금주 등 3가지를 모두 실천할 때의 하지 절단 위험도는 최대 2.45배까지 낮아졌다. 특히 당뇨 진단 5년 이내 환자들에서 금연과 금주 효과가 두드러졌다.

김준혁 교수는 2일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 세 가지 행동교정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하지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내분비 및 대사(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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