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난 해소 조짐에… 완성차 업계, 신차 출시 잇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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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 유난히 많은 신차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인 수입차 업체도 올해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그동안 한국 자동차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부품 수급난이 점차 풀리자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신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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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침체 탓 전망은 불투명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 지원 필요”
올해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등을 포함한 부품의 공급난이 해소 기미를 보이자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꽉 막혔던 출고 대기 물량을 털어내며 반등할 기회다. 하지만 여전히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 유난히 많은 신차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대형 SUV EV9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준중형 SUV EV6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1회 충전으로 482㎞를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소형 SUV 코나의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7년 1세대에 이어 6년 만에 내놓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중형 SUV 싼타페도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갤로퍼를 계승하는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하반기에 첫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험생산 중인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을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인 수입차 업체도 올해 대규모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BMW의 뉴 XM,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SUV, 폴스타의 폴스타3 등 대형 전기 SUV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준중형 SUV X1 시리즈와 주력 제품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도 올해 한국에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 도요타는 쿠페형 전기 SUV인 ‘렉서스 RZ 450e’를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 자동차 시장의 발목을 잡던 부품 수급난이 점차 풀리자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신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172만대 수준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수치이지만, 2020년(190만6000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20만대 가까이 낮다. 고물가·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고금리 부담에 신차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강남훈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그동안 2년 연속 감소분에 대한 기저효과일 뿐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한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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