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BTS 정국, 롤링스톤 ‘역대 위대한 가수 200’에
미국 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역대 위대한 가수 200인’ 목록이 논란이다.
무엇보다 셀린 디옹이 빠졌기 때문이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1990년대 3대 디바로 불렸다. 이번 목록에서 휴스턴은 2위, 캐리는 5위를 기록했다. 팬들은 희귀병인 전신근육강직인간 증후군을 겪고 있는 디옹 상황을 떠올리며 롤링스톤의 목록을 모욕(snub)으로 받아들이며 트위터 등에 거칠게 항의했다. 롤링스톤은 “목록을 넘기거나 코멘트를 하기 전에 이건 ‘위대한 가수’ 목록이지 ‘위대한 목소리’ 목록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둬라”고 썼다.
논란은 디옹뿐 아니다. 재즈 가수이자 한국인에겐 ‘엘 오 브이 이(L-O-V-E)’로 유명한 냇 킹 콜과 그래미상을 20번 가까이 수상한 토니 베넷도 목록에서 빠졌다.
1위는 전 세계 여성 가수 최초로 1987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레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2008년 ‘역대 위대한 가수 100인’을 발표했었는데, 당시에도 프랭클린은 1위였다. 3위는 소울 가수 샘 쿡, 4위는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레이 찰스, 7위는 스티비 원더다.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과 기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 가수로는 아이유(위 사진)가 135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2010년 히트곡 ‘좋은 날’ 이후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아래 사진)은 19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폭넓은 재능을 자랑한다”고 평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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