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뷰티가 전하는 사랑의 향기
색채를 통해 빛을 표현하는 화가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 그는 50년간 줄곧 아내 마르테 드 멜리니(Marthe de Me´ligny)를 끊임없이 그렸다. 피에르의 그림을 살펴보면 마르테의 잠든 얼굴, 햇살이 가득한 욕실에서 목욕을 마친 모습처럼 지나치기 쉬운 일상을 포착한 그림으로 가득하다. 아내의 하루를 엿보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했던 피에르 보나르는 마르테가 타계하기까지 400여 장의 그림을 남겼다. 그야말로 사랑 그 자체. 사랑,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감정이자 가장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 역시 ‘사랑’ 아닐까.
2023년 1월,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꽃을 향한 크리스찬 디올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는 디올 하우스의 대표 여성 향수 ‘미스 디올’ 라인에서 새로운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오 드 뚜왈렛을 선보이며 사랑을 이야기한다. 1947년 무슈 디올은 용기와 자유, 사랑과 아름다움을 향기로 담아내려 했고, 뉴 룩(New Look)의 마지막 터치가 될 미스 디올을 출시했다. 용기와 자유 그리고 사랑과 아름다움을 담아 마주하는 순간 오감을 사로잡는 미스 디올의 산뜻하고 부드러운 플로럴 향기는 암흑시대에 한줄기 기쁨이자 희망을 상징했다. 인간에게 있어 감정적 기억과 가장 관계 깊은 감각인 ‘냄새’는 솔직하고 숨길 수 없다는 걸 일찍이 알아차린 크리스찬 디올. 그는 향수가 그 어떤 것보다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임을 확신했다. 이런 무슈 디올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는 발향 단계마다 ‘사랑’이 자리한다.
상쾌한 베르가못의 싱그러운 향기가 첫눈에 반한 사랑처럼 강렬한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다마스크 로즈와 피오니 노트의 하모니는 열정으로 빛나는 감정을 보여준다. 그 위에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되는 부드러운 향기는 연인과의 따뜻한 포옹처럼 포근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시그너처 하운즈투스 패턴이 새겨진 유리 보틀에 새로운 쿠튀르 보우를 더한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는 쿠튀르 오브제로서 디올 하우스의 정신과 헤리티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수천 송이의 플라워 부케에서 영감받은 자카르 쿠튀르 보우는 오랜 기간 대를 이어온,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리본 제작 아틀리에 메종 포레(Maison Faure)의 작품. 나무 베틀을 이용한 전통 기법으로 제작했는데 약 368개의 실을 엮고, 1cm마다 1만2000개의 실을 교차시켜 완성된 리본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로 단단한 마음을 뭉친 사랑처럼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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