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획에 어긋나”…콘테, 과거 흐비차 영입 반대 '화제'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토트넘이 나아지기 위해선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과거 그가 거절한 선수의 이름이 등장하며 관심을 끌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실망스러운 경기 이후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의 상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지난 시즌 4위를 한 건 기적이었다. 우리가 타이틀 경쟁팀이라고 말하는 건 미친 짓이다. 경쟁자가 되기 위해서는 14~15명의 강력한 선수들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시즌 5000~7000만 파운드(약 760~1060억원)를 투자해 선수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이는 팀 수준을 향상하는 중요한 선수를 영입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 승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영입 상황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콘테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등 7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우리는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가지 대회를 병행하려면 선수 숫자가 충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시간을 들여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라며 추가 영입을 요구했다.
토트넘은 해당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1억 4800만 파운드(약 2406억원)를 지출했다.
다만 콘테 감독이 앞으로의 이적시장에서 이번 여름처럼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토트넘에 도움이 될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매체에서는 콘테 감독의 불만에 대해, 과연 그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탁월한 영입으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사례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 아레나폴리는 2일 “콘테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거절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인터밀란도 과거 흐비차를 관찰했다. 흐비차는 루빈 카잔 소속 당시 많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직접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이후 그가 디나모 트리모니로 복귀하자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영입을 시도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흐비차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콘테는 그가 자신의 계획에 어긋난다며 영입을 거절했다. 그의 계획에는 공격진 추가 영입이 없었다는 이유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그동안 부임한 팀마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와 포지션 보강에만 열을 올렸다.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영입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선수가 영입된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크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팬들이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은 영입하지 않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고집에 비해 영입 성과가 뛰어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선수 중 페리시치, 비수마, 제드 스펜스, 히샤를리송 등은 기존 토트넘 선수들과 전술적인 조합에서 어긋나거나, 기대했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노출됐다.
다만 반전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콘테가 지난겨울 영입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경우 토트넘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도왔기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의 행보는 향후 일정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영입을 통한 선수단 개선을 촉구한 콘테가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의 답답한 경기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많은 토트넘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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