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갔다…새해 전날 美공항 비극
2022년 마지막날 미국 공항의 한 수하물 담당자가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3시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리저널 공항에서 이 같은 비극이 벌어졌다.
당국은 이 직원이 공항의 램프 구간에서 작업을 하던 중 돌아가고 있던 비행기 엔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해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메리카 항공의 자회사인 피드먼트 항공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항 대변인은 사망 사고가 일어난 후 “오늘 오후 3시경 피드먼트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현재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 우리는 고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후 공항은 즉각 폐쇄됐다. 모든 입·출국 항공편이 4시간 넘게 통제됐고 공항 측은 오후 8시 30분에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피드먼트 항공사 케어팀은 희생자의 가족, 친구, 그리고 동료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팀원이 겪은 사고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고인의 가족과 다른 팀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과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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