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완화에도 국내관광 위축…지난해 ‘제로 코로나’때와 비슷한 수준
이지영 2023. 1. 2. 23:50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맞은 첫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를 시행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신정인 위안단 연휴(12월 31일∼1월 2일) 중국 내 관광객 수는 52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8% 수준에 그친다.
관광지 매출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에 그친 265억1700만 위안(약 4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를 중단해 정확한 감염자 수를 알 수 없지만, 지방정부와 전문가들은 상하이에서 1000만명 이상 감염됐고, 베이징에서도 주민의 80% 이상이 감염됐다고 관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성과 하이난성에서도 각각 주민의 80%와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문화관광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전하고 평온하며 질서정연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여유부는 “연휴 기간 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중·장거리 관광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며 “도시 주변 스키장과 캠핑장 등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고, 하이난성 싼야와 푸젠성 샤먼 등은 베이징과 동북지역 주민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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