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美 CES 및 삼성·LG·SK 등 찾는다…“반도체 투자·기술 둘러볼 것”
여야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를 비롯해 LG, SK, 구글 등 첨단 산업 기업을 방문한다.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강훈식 민주당 의원, 교육위원회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과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일부 의원 등 10여 명은 다음 주 SRA를 찾아 경영진 간담회를 갖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2일 중앙일보에 “4일에 갔다 12일에 돌아오는 일정”이라며 “삼성, 엘지, 에스케이, 구글 등 다 둘러볼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투자나 기술, 위성발사 등 둘러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지시한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여당 주도의 파격적인 이른바 ‘반도체 특별법(K칩스법)’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3일 본회의에서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6%에서 8%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3에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구글, 퀄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첨단산업 기업들의 행사장을 직접 둘러보며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AI), 6G 등 첨단산업 현황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지혜·김다영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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