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각종 대회 유치 ‘스포츠 마케팅’ 지역경제 활력 이끈다

김재산 2023. 1. 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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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심도시’ 명성 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스포츠 중심도시의 명성을 다지기 위해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2013년 김천에서 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가 ‘스포츠 중심도시’ 명성을 굳건하게 다지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각종 스포츠대회와 행사 개최로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김천시민체육대회 개최, 제60회 경북도민체전 시부 종합 5위 달성, 제63회 경북도민체전 김천시 유치, 제12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제38회 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등 43개의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다 30개에 이르는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스포츠 중심도시’ 명성을 차곡차곡 다졌다.

프로축구 김천상무팀. 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새해에도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목표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전지훈련팀 적극 유치, 두 개의 프로구단(김천상무 프로축구단, 하이패스 배구단) 운영을 통한 새로운 스포츠 관람문화 확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는 수영을 비롯한 테니스, 스쿼시 등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건강 증진을 도모한다. 앞으로 노후 경기장 시설 개·보수와 함께 제2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매년 60여 개의 전국단위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연중 스포츠가 함께 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열리는 ‘제63회 경북도민체전’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됐다. 경북도민체전은 23개 시·군에서 시범종목을 포함한 29개 종목, 2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경북도 내 최대 규모의 체육대회다.

지난해 열린 김천시민체육대회 입장식. 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2013년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이후 12년 만에 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민체전 유치 시 경북장애인체전, 경북생활대축전,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까지 연이어 개최돼 관내 숙박업소 및 음식점을 비롯한 시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는 11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한 전국 최고의 체육시설 인프라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및 KTX김천(구미)역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또 매년 40~50여개의 국제 및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 또는 개최하며 풍부한 대회운영 노하우를 통해 도민체전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를 찾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손님맞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협조를 구하고 경기장 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마케팅을 펼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국 지자체 간에 대회 유치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김천시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난해 5만여명의 선수단 및 가족들이 방문해 2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김천시가 전략종목으로 유치한 수영대회는 저비용·고효율 효과를 내는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다. 매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는 제12회 김천전국수영대회를 비롯해 제18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 수영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제94회 동아수영대회 등 대규모 수영대회를 차례로 개최해 수영도시 김천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김충섭 김천시장
“전국 최고 수준 제2스포츠타운 조성할 것”


김충섭(사진) 경북 김천시장은 2일 김천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제2스포츠타운 조성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제2스포츠타운은 부지면적 7만100㎡, 연면적 1만2600㎡ 규모의 생활스포츠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목적구장, 탁구장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스포츠센터, 소규모 어린이 운동장인 어린이스포츠타운, 축구장 2개면, 야외광장 등으로 조성되며 총 67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곳에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전문체육시설인 종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김 시장은 “제2스포츠타운 조성으로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여가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각별한 정성을 쏟을 계획이다. 11만평 규모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김천종합운동장, 김천실내체육관, 김천실내수영장 등 14개 경기장 시설이 집약된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30여회 이상의 전지훈련을 유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실내수영장은 대한민국 수영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영의 모든 종목을 치러낼 수 있는 수영장을 비롯해 수영·다이빙 지상훈련장까지 보유하고 있어 해마다 많은 선수들이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을 위해 김천을 다녀가고 있다.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을 명문구단으로 발전시키기 장기 계획도 세웠다. 김 시장은 “서포터즈 지원 확대를 통한 응원문화를 개선해 다른 명문구단에 뒤지지 않는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유소년팀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지역출신 스타플레이어를 육성하고 다양한 팬 서비스를 제공해 팬층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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