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밝았다…`토끼 마케팅` 나선 유통가 [뉴스+현장]
[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유통업계가 올해 계묘년을 맞이해 `토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끼 이미지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토끼 캐릭터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올해 계묘년을 기념해 대구의 `토끼정`,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도시락, 김밥 등 식품부터 디저트, 주류까지 토끼 상품 시리즈 총 33종을 출시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다가오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인기 브랜드와 함께 신년 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GS25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재테크 수요를 겨냥해 토끼를 접목한 골드바와 코인을 출시했고, 이마트24는 인스타그램툰 작가인 `김토끼 스튜됴`와 손잡고 간편식과 디저트 총 14종을 선보인다.
백화점업계도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캐릭터 `벨리곰`은 신년을 맞아 토끼 콘셉트의 `벨리토끼`로 변신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가 를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는 토끼 코스튬을 착용한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과 함께 벨리곰 굿즈숍, 새해 소망을 적는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구본조 롯데홈쇼핑 캐릭터사업팀장은 "2023년 계묘년에 즐거운 행복감을 드리고, 오시는 분들에게도 즐거울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뷰티·패션업계에서도 토끼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코오롱FnC의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토끼 캐릭터인 `오스왈드 더 럭키 래빗`과 손잡고 특별 에디션을 내놓았다. 협업 상품은 맨투맨 티셔츠, 니트 베스트, 점퍼 카디건, 양말, 브로치, 스카프 등으로 다채로운 색감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테디셀러인 설화주 윤조에센스에 토끼 이미지를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새로 내놨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를 배경으로 활용한 일러스트가 에센스 용기에 표현됐다. 제품 구매 시에는 토끼 모양의 지함보 포장도 제공된다.
김예원 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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