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득권 저항에 무너지면 번영 어려워…3대 개혁은 국민께서 명령”

문동성 2023. 1.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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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년인사회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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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신년인사회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 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 이어 이날도 3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번영을 이끈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신년인사회에는 김건희 여사와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이 참석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인사들도 자리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소속 의원 115명 중 90여명이 대거 인사회에 몰렸다.

인사회에서 김진표 의장은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성 시사 발언을 언급하며 “더 이상 승자 독식 체제가 유지돼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미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별세한 조세희 작가의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 ‘시민의 고통에 공감하고 책임질 줄 아는 대통령이었다’고 기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해 “올해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교의 중심에 경제를 놓고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노동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연대의 의미”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이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겸한 새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3대 개혁과 부동산 세 부담 경감, 디지털·바이오·콘텐츠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 등 국정과제와 개혁 안건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해를 맞아 4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직원 조회를 주재하며 가짜뉴스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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