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투수·실버슬러거 가세와 오타니 트레이드 확률 연관성

안희수 2023. 1.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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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아이콘으로 거듭난 오타니 쇼헤이(30)는 지난해 수차례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현 소속팀 LA 에인절스와의 계약은 2023시즌까지다. 구단이 거물이 된 오타니와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를 특급 유망주를 영입하는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예측이 작용했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는 2022시즌도 마운드와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올겨울도 마찬가지다. 30개 구단 모두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는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이다. 이 시기 트레이드해야, 한 시즌 내내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이 일찌감치 '트레이드 불가' 방침을 전했지만, 이적설은 무성했다.

MLB닷컴은 새해 리그 전반에 걸친 이슈를 전망하며 오타니를 언급했다. 그가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 이후에도 에인절스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했다. 결론은 트레이드는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에인절스가 7~8월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할 만큼 전력이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올겨울 내실 있는 보강을 이뤘다. 2022시즌 15승을 거둔 좌완 선발 타일러 앤더슨,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 브랜든드루리를 영입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헌터 렌프로와지오 어셸라를 얻었다. 선발 투수 페트릭산도발은 27경기(148과 3분의 2이닝)에 등판해 6승 9패에 그쳤지만, 2점(2.91)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A급 유망주였던 리드 데트머스도 2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서 7승 6패·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성장하고, '이적생' 앤더슨이 15승을 올린 실력을 그대로 발휘한다면 꽤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에인절스가 고질적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에인절스는 2014시즌 이후 PS에 나가지 못했다. 2012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단 한 시즌 밖에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얘기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를 강팀 전력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PS 진출 의지가 여름 전에 꺾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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