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비트코인 횡보 장세...‘공포-탐욕지수’는 중립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1.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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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실질적 용도’가 가상자산의 미래 결정할 것”
(매경DB)
새해 들어서도 암호화폐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박스권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알트코인 역시 새해에도 큰 상승세를 연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1월 2일 오후 4시 32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3% 상승한 1만6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8% 상승한 1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등 알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가상자산 미래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의 ‘실질적 용도’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세계대전망’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가 냉각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생태계 조성을 할 준비가 잘돼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가상자산의 실질적 용도가 밝혀지지 않으면 가상자산의 겨울은 또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 CEO도 “암호화폐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또는 고객에게 내재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사고파는 암호화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재러드 그로스 JP모간자산운용 전략가도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또는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1월 2일 기준 46.49를 기록하며 ‘중립’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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