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나선 기관,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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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순매도세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2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8%(10.73포인트) 하락한 225.67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5%(7.78포인트) 내린 671.5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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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추가지침 수혜 기대…2차전지·자동차株는 강세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기관의 순매도세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2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8%(10.73포인트) 하락한 225.67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6%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해 장중 1% 가까이 상승하는 듯했지만 기관의 매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은 홀로 264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2193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외국인은 홀로 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된 가운데 금융투자업자들이 배당락을 이후 현물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상 지수가 상승할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에선 2차전지와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관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SDI(1.86%), 포스코케미칼(6.39%, 현대차(3.97%), 기아(3.71%)는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인플레 감축법) 추가 지침에서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 가능성이 언급되자 한국산 전기차를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며 “현대차의 경우 원자재 비용 압박 완화와 강달러 효과에 따른 4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36%)와 SK하이닉스(0.93%)는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3%), NAVER(1.13%) 등은 상승했고 POSCO홀딩스(-1.63%), 셀트리온(-0.31%), 삼성물산(-1.76%), KB금융(-1.86%)은 하락했다.
등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한국전력(-11%)이 꼽혔는데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증권가의 혹평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엔씨소프트(-3.68%), 넷마블(-7.45%), 크래프톤(-2.38%) 등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 확대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던 게임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5%(7.78포인트) 내린 671.5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29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 홀로 725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2차전지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1.41%), 엘앤에프(6.85%), 에코프로(6.80%)는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카카오게임즈(-1.01%), 펄어비스(-3.58%), 스튜디오드래곤(-2.56%), 셀트리온제약(-1.79%)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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