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ONE 챔프, ‘최고가 될 남자’와 타이틀전?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24·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전 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수용인원 6,500명)에서는 2023년 5월 6일(한국시간) ONE on Prime Video 10이 열린다. 원챔피언십이 미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넘버링(1등급) 대회다.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승룡)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ONE on Prime Video 10에 참가하는 미국인 스타 중 하나가 되길 원한다. 라이트급 3위 사이기트 이자가흐마예프(28·러시아)가 타이틀매치를 바란다고 들었다. 도전을 기꺼이 받아주겠다”며 말했다.
크리스천 리는 2019~2021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다. 작년 9월 왕좌를 뺏겼지만, 올해 8월 되찾았다. 11월에는 웰터급 정상에 올라 2체급 석권을 달성했다.
이자가흐마예프도 2015년 러시아종합격투기협회 다게스탄선수권 은메달, 2020년 러시아 ‘고릴라 파이팅’ 잠정 챔피언 등 성과를 웰터급에서 냈다.
올해 1월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이자가흐마예프가 ‘브라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2라운드 2분 17초 만에 제압한 제임스 나카시마(34·미국) 역시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이다.
크리스천 리는 “이자가흐마예프가 원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추진력은 라이트급에 소속된 다른 파이터로부터는 보지 못한 것이다. 현재 가장 확실한 경쟁자”라며 실력을 인정했다.
이자가흐마예프는 지난달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39·일본)를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라이트 크로스에 이은 그라운드 타격으로 TKO 시켰다. 아오키 역시 웰터급 챔피언전까지 경험한 강자였다.
전 UFC 챔피언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4·러시아)는 “이자가흐마예프는 매년 기술이 좋아지고 있다. 육체적으로도 점점 더 강해지는 중이다. 머지않아 현역 일인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2020년 은퇴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역대 최고로 꼽힌다. “이자가흐마예프와 평생을 함께 훈련했다. 원챔피언십은 타이틀전 참가 자격을 줘야 한다”며 후배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천 리는 “말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원챔피언십이 누구를 도전자로 지명하든 대결이 시작되면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챔피언으로서 의무를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자가흐마예프와 얼마든지 싸우겠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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