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 14승' 권순찬 감독 갑작스러운 사퇴, 차기 사령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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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권 감독과 김 단장이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형준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새해 벽두부터 '방향성'을 문제로 권 감독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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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팀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령탑과 프런트 최고 책임자가 모두 물러나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 내려졌다.
흥국생명 구단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권 감독과 김 단장이 동시에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지난해 4월 지휘봉을 잡은 뒤 1년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임형준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2022-2023 시즌을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시즌을 7개 구단 중 6위로 마감한 뒤 계약이 만료된 박미희 감독과 재계약 대신 권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고 리빌딩에 나섰다.
호재도 많았다. 비 시즌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로 탄탄한 전력이 갖춰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즌 개막 후에는 3라운드까지 14승 4패로 순항했다. 1위 현대건설에 승점 3점 뒤진 2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을 꺾으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매 경기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V리그 여자부 흥행을 주도한 건 덤이었다. 2020-2021 시즌 통합 준우승 이후 모처럼 팀 전체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새해 벽두부터 '방향성'을 문제로 권 감독과 결별했다. 잔여 시즌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치를 계획이다. 차기 사령탑 선임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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