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만 18배 수익...'재테크 황제' 펠레, 1260억 유산 남겼다
‘축구 황제’ 펠레는 재정적으로도 ‘황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명성에 비해선 재산을 남기지 못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와는 달리 상당한 규모의 유산을 남기고 가족의 곁을 떠나갔다.
포브스, 더선 등 각종 외신 매체는 지난해 12월 29일 숨진 펠레가 남긴 유산을 약 1억 달러(한화 약126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유명인사의 자산을 다루는 사이트 셀리브리티넷워스(Celebrity Net Worth)를 근거로 한 추산이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와 계약하면서 2년간 연봉 2억 유로(2703억원)을 받기로 한 것과 비교하면 보잘것없어 보인다. 그러나 펠레가 전성기를 보낸 시기는 지금처럼 선수들의 연봉이 높았던 시기가 아니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
펠레가 선수로 뛰면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건 1975년 미국 축구에 진출하면서다. 그는 뉴욕 코스모스와 3년간 47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서는 최다 연봉 기록이었다.
‘축구 황제’는 은퇴한 이후에도 가치를 잃지 않았다. 광고모델, 홍보대사로 일하고 축구와 관련된 사업을 하면서 최근에도 해마다 1000만 달러 안팎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79년 미국 햄튼스에 15만 6000달러를 주고 구입한 주택을 2018년 285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서 뜻밖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39년 장기 투자의 결실이기도 하다.
사생활은 복잡했다. 펠레는 3번 결혼했다. 자녀는 7명이다. 이들 외에도 혼외 자식이 많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펠레의 실제 자녀는 몇 명인지 세기 어렵다. 펠레는 2016년 일본계 브라질인 마르시아시 벨 리아오키(56)와 결혼했는데, 이후로는 가정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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