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전주, 후백제 역사문화 연구·복원에 온힘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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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전북 전주시가 후백제 역사문화의 연구와 복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전주시는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을 포함하는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후백제 문화유산의 체계적 정비와 복원 작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등 6개 국가만 포함됐었지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후백제 연구와 복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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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전북 전주시가 후백제 역사문화의 연구와 복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전주시는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을 포함하는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후백제 문화유산의 체계적 정비와 복원 작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등 6개 국가만 포함됐었지만 이번 개정안 통과로 후백제 연구와 복원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주시는 조만간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동시에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와 후백제역사문화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연계사업 등을 기획하고 국비 확보와 역사유적 정비를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후백제∼조선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의 표준 영정을 2025년까지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지도 등을 통해 궁성 추정지를 확보하고 6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벌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시대의 호남의 중심지였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도 후백제 역사의 중심이었던 전북의 역사문화가 올곧이 복원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도는 국가 차원의 후백제 문화유산 조사와 발굴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키로 했다.
후백제는 통일신라 말 900년 백제의 계승을 내세워 전주에 세운 후삼국시대 국가 중 하나로 전북과 전남, 충북, 충남, 경북 등지에서 그동안 121곳의 유적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전북에 85곳이 자리잡고 있고 전남 12곳, 경북 16곳, 충남 5곳, 충북에 3곳이 있다.
특히 전주의 동고산성은 후백제에서 사용한 고고학적 성과가 확인됐고, 910년 만들어진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은 보물로 승격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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