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문 전 대통령 "민주주의 후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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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신년 인사를 나누며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했다.
2일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 후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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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 |
ⓒ 연합뉴스 |
2일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신년 인사를 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자택 2층 발코니로 나와 지도부를 직접 맞이했고,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평양식 온반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막걸리 한 잔씩 오고가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이후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민주당 지도부는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누며 새해 덕담, 정국 현안에 관한 의견 등을 주고받았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방 후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여러 가지 요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며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민생, 남북관계 등 언급... 민주주의 후퇴 우려하기도
문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다양한 현안을 언급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요즘 민생 경제가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안보 불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 걱정을 말씀하시면서 보다 단단한 평화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정정국에 관한 우려도 남겼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을 딱 집어서 말씀하신 않았다"면서도 "지금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두 분이) 같이, 같은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는 경남 창원시로 이동, 청년정책간담회와 국민보고회 등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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