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악몽 재현될라”…대구·경북 산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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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로 인해 최근 대구·경북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북 울진 평지에 건조경보가 대구, 청송, 경산, 영천, 영덕,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대구,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는 당분간 실효습도가 40%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북 내륙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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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습도 40% 이하 지역 수두룩…“산불 주의해야”
2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북 울진 평지에 건조경보가 대구, 청송, 경산, 영천, 영덕,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대구,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는 당분간 실효습도가 40%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북 내륙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대구·경북 주요지점의 예상 실효습도는 울진 30%, 포항 33%, 경주 34%, 영덕 33%, 신암(대구) 36%, 영천 37%, 경산 36% 등이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 대구·경북에서 크고 작은 산불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오후 1시 57분께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헬기 2대 등 진화장비 16대와 산불진화대원 64명을 투입, 53분 만에 진화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에는 경북 경산시 남천면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시간 1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같은 날 새벽 0시께에는 경북 영천시 대창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2시간 39분 만에 진화됐고, 29일 오후 10시 30분께에도 영주시 풍기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16분 만에 꺼졌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씨 관리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야 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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